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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반환된 의대증원 투쟁기금 전공의 복지에 쓴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특별시의사회 제36대 집행부가 황규석 회장을 중심으로 회무를 본격화할 준비를 마쳤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복지서 의료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또 반환된 의대증원 투쟁기금의 절반은 전공의 복지를 위해 쓰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8일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열고 '최고의 복지는 의료'라는 표어 아래 집행부를 잘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어떤 집행부보다 강력하게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는 설명이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열고 '최고의 복지는 의료'라는 표어 아래 집행부를 잘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는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의료임에도, 의료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예산은 복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에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 의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다.■서울시의사회 신축 회관 건립 청신호 "서울시도 긍정적"주요 회무와 관련해, 황 회장은 자신이 핵심 공약으로 강조했던 서울시의사회 신축 회관 건립에 서울시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현재 회관 부지는 주택용으로 5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관 옆에 있는 공원은 서울시 소유 상업지로 15층 규모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다. 이에 서울시와 부지를 맞바꿔 현재 공원 부지에 신축 회관을 짓는 게 황 회장의 계획이었다.서울시의사회는 그 대가로 현재 회관 부지에 5층 규모 주민시설을 건축해주기로 했는데, 당선 후 서울시와의 간담회에서 공원만 다시 지어주기로 얘기가 됐다는 것. 주민시설 건축비 부담이 덜어지면서 신축 회관 건립 사업에 걸림돌 하나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선거 다음 날 서울시 최고 책임자와 40분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여기서 회관 신축에 대한 답변을 들었는데 서울시 역시 준비된 모습이어서 고무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내용을 대의원회 의장과 상의했고 집행부와 회관신축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직 정식으로 위원회가 열리진 않았지만, 의장 주도로 영상 회의가 소집되긴 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력할 회무로는 회원 수 증진을 꼽았다. 39개 의과대학 동창회 현황을 파악해 주요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창회를 지원할 방안을 찾아 이들이 서울시의사회에 참여할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사라진 동호회 역시 지원금을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 시행규칙을 마련해 의료기관 개설시 회원들이 의사회를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청·의회와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인데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에 참여 중인 직역단체들도 여기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의사신문 재정건전성 확보, 동경·타이페이 등 해외 의사회와의 교류 강화, 필리핀 등 해외 봉사 등의 회무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회무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책임부회장제를 도입한 상황도 조명했다. 이중 총무법제부회장은 동창·동호회 활성화와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의 의료감정위원회 설치를 담당한다.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이뤄졌던 시울지검과의 교류를 정례화하는 한편, 의료 관련 사건을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감정하도록 하는 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의료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건은 그때그때 감정을 의뢰하는 식인데 서울지검 사건만이라도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소견서를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며 "서울지검 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이고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엄청난 양의 감정이 들어올 것이어서, 위원회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황규석 회장은 책임부회장제를 통한 지자체 의료 예산 확보를 주요 회무로 강조했다.■책임부회장제로 회무 전문성 강화…지자체 예산 확보 방점그는 의무부회장이 담당하는 지역의료연구회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이 연구회는 지역의료에 대한 지자체 예산 편성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선 만성질환 관리와 재택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재택의료로 지역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한의계와 간호계 역시 이를 노리고 있다는 것. 또 현재는 재택치료 수가가 나쁘지 않지만,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다면 지금과 같은 여건이 유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건강보험 재정만으로는 이를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해선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일차의료 본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서울시를 통해 별도로 진행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황 회장은 "지금은 방문 진료 매력적이지만 내려갈 가능성 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이를 충당하기 어려워 지자체가 재정적으로 보조해주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괜찮지만 고령 인구 늘고 재택치료가 활성화된다면 한의사나 간호사를 통해 비용 낮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막으려면 지자체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이 연구회는 이를 위한 대관업무와 의료는 복지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학술부회장은 수익 창출과 함께 대시민 건강 홍보 업무를 맡으며, 의사신문 활성화는 공보부회장이 맡는다. 대외협력부회장은 해외 의사회 소통을 담당한다.전 집행부에서 대응하던 현안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 면허취소법과 관련해 별도의 TF를 구성해 대관업무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여러 국회의원과 만나 개정안을 준비해왔는데 의협 주도하에 이를 신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의료계·정부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국민 역시 가족이 더 좋은 치료를 위해 더 높은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 이를 위해선 건강보험 재정 외에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재정 내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황규석 회장은 의대 증원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반환 투쟁 기금을 통한 전공의 지원을 약속했다.■반환 투쟁기금 의대 증원 대응에 사용…전공의 지원 약속황 회장은 "지역의료는 의료전달체계만 손봐도 된다. 이번 사태로 국민이 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며 "실제 119 구급대 출동 횟수가 절반으로 줄였다. 응급실은 정말 아픈 환자만 가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국민이 깨어있고 정부가 그 마음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인들은 대놓고 의료가 공공재하고 하는데 그렇다면 공공재답게 법적 형평성을 들이대선 안 된다"며 "의료는 환자를 도우려는 목적인 만큼 그 특수성에 따라 그 과정에서 생인 일을 책임져줘야 한다. 이 같은 문제만 해결되면 의대를 증원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지금 상황은 전후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의대 증원 관련 투쟁기금이 각 시도의사회로 반환된 것과 관련해선 이중 절반은 전공의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은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홍보 강화 목적으로 사용한다.하지만 전공의 지원과 관련해 정부가 이를 집단행동 교사 행위로 보고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의국이나 동문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또 보편적 지원으론 1인당 1회 10만 원 수준의 지원만 가능해 선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부끄럽고 죄송하다. 내가 내 새끼 챙기겠다는데 왜 주저하느냐고 하면 부끄럽지만 공권력이 칼날이 너무 매섭게 서 있다"며 "임기 초반에 경찰조사가 이뤄지면 회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고 현명하게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의 주요 현안인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선 의료계가 무조건 반대한다는 프레임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미흡한 본인 확인으로 인한 행정처분 가능성 및 진료 결과에 따른 법적 책임 문제, 플랫폼으로의 종속 가능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의사들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질문엔 의사 정당을 만들기보단 노동조합의 형태가 보다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사 정당은 직역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어 더욱 의사 사회가 더욱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다만 의사는 피고용인이 아니어서 노동조합 결성이 불가하다는 게 사법부 판단이다. 하지만 반대로 의사는 강제지정제에 묶여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노조를 결성한다는 논리로 헌법 소원을 진행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을 보여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든 크든 결과를 만들고 이게 하나하나 쌓이면 14만 의사의 마음이 모여 국민에게 전해질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깨져 상처를 받은 것은 젊은 의사지만 이 상처로 질병을 앓는 것은 국민"이라고 우려했다.이어 "국민이 이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시선을 돌리고 진정으로 존경받는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9 05:30:00병·의원

의협 “정총서 인력 확대 논의 안할 것”...복지부 요청에 불가 답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사인력 확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보건복지부는 오는 23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사인력 확충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의협 대의원회는 이처럼 분명히 선을 그었다.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2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사인력 증원 문제에 대한 복지부의 뜻은 충분히 알겠지만 대의원회 총회에서 논의하지 않을 것 같다. 안건으로도 올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정총은 1년에 한 번 의협 정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정총에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가 단체로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제안했다. 필수의료 확대를 위해 의사인력 증원을 필요불가결한 조건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인 만큼 의료계의 협조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같은 정부 요구에도 박 의장은 '확충'에 초점을 두고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의장에 따르면 현재 대의원총회에 의사인력 관련 안건은 총 2건이 올라온 상태다. 부산시의사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저지하자고 했고, 광주시의사회가 무분별한 공공의대 정원 확대 반대라는 안건을 상정했다.박 의장은 "대의원총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통로는 시도지부, 집행부, 운영위원회 등 3개"라며 "현재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을 모두 반대하는 안건만 올라와 있다.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안건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즉, 의사인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논의를 할 수는 있어도 반대로 확대하겠다는 안건에 대한 논의는 불가능한다는 것.대신 2020년 집단행동 당시 이뤄진 의·정합의에 따라 의사인력 증원 문제는 원점에서 논의를 할 일이라고 했다.그는 "9·4 의정합의에 따라서 의사인력 관련 논의는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 안정화 이후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문구가 분명히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원을 늘려서 필수의료를 하라고 무조건 강제할 수도 없는 문제다.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 해봐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23일 정총 개최, 1년 한시적 참여 분석심사 향방은?그렇다면 오는 22~2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뤄질 현안들은 뭘까. 박 의장은 수가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개편 등 늘 올라오는 안건들 사이에서 의협 회장 간선제 전환, 의협 신축회관 대관 등 활성화가 눈에 띈다고 소개했다.지난해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의장단 모습현재 의협 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이필수 회장까지 총 세 명의 회장이 직선제로 탄생했다.박 의장은 "14만명의 의사 회원이 모두 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기껏해야 5만명 정도가 투표권을 갖고, 이 중에서도 실제 투표에는 2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라며 "그렇다 보니 6000명의 지지를 받으면 회장 당선으로 이어지니 정당성 확보를 할 수 없게 되고 번번이 탄핵에 휘말리고 부정적 이야기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직선제와 간선제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쯤은 간선제를 논의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간선제를 한다면 대의원 숫자도 당연히 늘어야 한다. 현재 240명으로서는 회원 민의를 모두 반영하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또 "의협 회관이 새롭게 지어졌는데 대강당을 비워놓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며 "젊은의사, 의대생에까지 개방해서 세미나나 학회를 하고 전공의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여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정총에서 올해만 한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던 '분석심사' 계속 참여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당시 분석심사 참여에 대한 대의원들의 찬반 의견은 팽팽한 편이었다. 147명 중 82명이 찬성했고 63명은 반대 의견을 냈으며 2명은 기권했다. 반대 표도 절반에 육박했기 때문에 1년 동안 제도에 참여한 이후 의료계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영향은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박 의장은 "분석심사에 대한 다양한 안건이 올라와 있는데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날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PRC, SRC에 참여하지 말자는 안건도 있고, 제도에 긍정적인 안건도 있다. 보험분과에서 충분히 논의를 할 텐데 긍정적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4-14 05:30:00병·의원

의협, 신축회관 준공식 개최…"새 터전에서 미래의료 선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신축회관 준공식을 개최하고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새롭고 희망찬 의협으로의 발돋움을 약속했다.8일 대한의사협회는 이촌동 신축회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국민의힘 서정숙·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강선우·신현영·최혜영,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준공식에서 각계 대표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의협 신축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 541.112평, 연면적 2798.28평에 이른다. 지상 연면적은 1225.60평, 지하는 1572.68평으로,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은 기존 의협회관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건폐율은 49.47%, 용적률은 226.50%이다.  조감도는 건축 설계와 캐치프레이즈 공모 등을 통해 마련했으며, 화강석 버너구이, T28 로이복층유리, 알루미늄 쉬트로 외부를 마감했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의협 신축회관은 14만 의사의 위상이며, 대한민국 미래의료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는 보금자리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회관 건립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부터, 건축허가, 용산구청 철거허가 승인 등 치밀한 준비와 협상력,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지금까지 회관 신축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 덕분에 재정적 부담을 일부 덜고 무사히 입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이촌동 신축회관이 의협 역사의 근간인 동시에 의료계 백년대계의 토대가 될 것인 만큼, 의협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며 "의협의 비전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협이다. 항상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며 환자들을 배려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진 의료시스템의 구축 과정에서 정작 의료인은 과도한 업무와 낮은 보상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비현실적인 규제와 잦은 의료법의 개정, 억압적인 정책의 남발로 의료시스템의 발전은 더뎌지고 언제 붕괴할지 모르는 위험 경고가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관 신축은 의사협회가 다시 출발점에 서는 새로운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회원과 협회에 놓인 수많은 난제를 풀어 미래 의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신축 회관 건립이 단순한 건축물의 완공을 넘어 회원과 의료계 나아가 국가에 큰 족적을 남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은 "의협 100년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신축회관이 완성도 감개무량하다"며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지만, 특별히 신축기금 재원 마련에 도움을 준 많은 의료계 단체와 납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의협 회관신축 소요비용은 252억 원 규모며, 이 중 100억 원을 회원 및 의료단체 모금을 통해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234개의 단체와 443명의 개인이 총 48억 5959만 5600원을 기부해 모금 목표액 대비 48.60%를 달성했다. 또 준공식에서 대한가정의학회가 5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2023-02-08 16:32:13병·의원

울산시의사회 회관 건립…"긍정적인 힘으로 어려움 극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울산광역시의사회가 회관을 마련했다. 2021년 9월 회관건립추진회 구성 이후 1년 반만의 성과다.6일 울산시의사회는 신축회관 개관식을 지난 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은 총 3억 6700만 원이 모였다.울산광역시의사회 신축회관 전경회관은 울산시 북구 명촌동 소재 186평의 4층 건물이다. 한층 평수는 76평으로 총 건평은 304평이다. 1층은 사무실·회장실 및 소회의실·문서고·창고가, 2층은 회의실·회원 휴게실이, 3층은 임대용 공간, 4층은 84석 대강당으로 조성했다.울산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이번 회관 건축에 있어 전반적인 국제 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 운송 물류 파업 대란, 고금리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각 구군회장들이 포함된 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격려했다"며 "긍정적인 힘으로 모든 걸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울산시의사회 변태섭 대의원회 의장은 "회관 건립은 회원 한 분 한 분의 정성 어린 회비와 회관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해 준 모든 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회원의 피와 땀으로 이룬 회관인 만큼 오롯이 회원만 보고 회원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큰 회무를 진행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의료계 인사들이 울산광역시의사회 회관 개관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대리 참석한 이현미 총무이사를 통해 "현재의 울산시의사회 위상을 이룩하고, 숙원사업인 회관 건립까지 이룬 회장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의협은 14만 의사 회원들이 안전하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정부·국회·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협력하면서, 다양한 의료정책과 제도를 주도적으로 제안·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이번 회관 건립과 더불어 울산광역시의사회가 120만 울산시민의 건강수호와 1800여 명의 울산회원의 권익신장을 실현시키는 계기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행사에서는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고 화환 대신 받은 각 계의 축하 백미 600kg을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구청 박천동 청장에게 기증했다.또 회관 건립 감사패를 일산새마을금고 김중득 전무, 디앤동남건설(주) 박진영 대표이사, ㈜종합건축사사무소 제이앤지 구양회 대표, 비엘건축디자인 윤성인 대표, 메디컬부동산 김규섭 대표에 전달했다.개관식 식전행사에서는 울산시의사회 김양국 부회장 겸 의료봉사단장이 울산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의 재원진료 3000례 기념 발표를 진행했다.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은 1000만 원을 의료봉사단 의료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탁했다.
2023-02-06 18:38:41병·의원

의협 신축회관 잇따른 민원…박홍준 위원장 해결 자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이 완공됐지만 하자보수 및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 등 마무리가 남은 상황이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관련 문제는 상정 범위 내로 완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은 의협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회원이 회관 신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 측에도 이번 완공이 회원에게 희망적이고 새로워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이 의협 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그는 이전 이촌동 회관에서의 40년을 1기 의협, 용산 회관에서의 5년을 2기 의협에 비유했다. 신축회관 입주를 기점으로 3기 의협이 도래한 만큼, 그에 맞는 미래지향적 사고로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5년 간 격변의 시기를 지나 새 비전을 제시할 때가 왔다. 의협이 대표성만 가지기보다는 모든 회원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하는 곳이 됐으면 한다"며 "시대적으로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을 넘어 AI로 향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들어올 수 있고 진정으로 국민을 껴안는 의협이 돼야한다. 100년을 목표로 회관을 지은 만큼 집행부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하자보수와 시공사와의 갈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짚었다. 다만 박 위원장은 공사과정에서 인근 입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 만큼, 관련 문제도 완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인근 입주민의 반발이 거셌는데 그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도 협회의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결과 양쪽이 납득할 만한 합의점을 찾았다는 설명이다.박 회장은 현재까지 발견된 대표적인 하자로 누수와 지하주차장 연석을 꼽았다. 화단 누수로 지하 1층에 물이 스며들고, 연석 때문에 지하주차장 입구가 좁아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다만 화단 누수는 1차적인 보수를 완료했으며, 지하주차장은 설계변경 등의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지켜봐야겠지만 시공사가 보수를 약속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수 문제는 1차적인 보수를 마쳤고 장마철 재발 여부를 봐야한다"며 "준공식을 앞두고 있어 마음이 급하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 지하주차장은 설계변경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밖에 공간마다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하자를 해결하는데 1년 정도가 걸리는 게 일반적이고, 어려운 시국에 공사한 것 치고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전경시공사의 증액 요구는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폭염에 더해 화물연대 파업,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수급 어려움 등으로, 6개월가량 공기가 지연되면서 공사비가 늘어난 탓이다. 특히 자재비가 계약 당시보다 20%가량 올라 협력업체의 어려움도 크다는 게 시공사 측 주장이다.박 위원장은 시공사의 증액요구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총액결제를 통해 공사를 진행한 만큼 서로가 납득 가능한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발주처와 시공사 간의 갈등은 흔하다. 그쪽에선 그쪽이 옳고 우리는 우리가 맞다. 이를 조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상대 입장을 다 들어줄 수는 없다"며 "객관적으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되 우리의 타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증액이 되더라도 의협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직원 복지시설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신축회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5층에 여성 휴게실과 노조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하 3층 헬스장과 3층 업무 공간 곳곳 휴게공간을 조성했으며 1층에도 휴게실을 계획 중이라는 설명이다.대관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계획 단계라고 답하면서도, 의협 회관을 일반 회원이 문턱 없이 다가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결혼식·소모임 등에 회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젊은 회원이 의협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실천할지는 의협 집행부에 달렸다고 부연했다.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신축회관 모금에 참여한 회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0억 원의 목표를 절반 가량만 채운 상황과 관련해선 준공식을 기점으로 모금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박 위원장은 "지역, 전공,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회원이 참여하는 모습이 뜻 깊었고 그 결실이 지금의 모금액이다. 그 액수가 결코 적지 않고 회비에 더해 성원을 보내준 것인 만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뜻하지 않게 2~3기 위원장을 맡으면서 여러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다는 말밖에 대신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2023-02-02 05:30:00병·의원

새 회관 첫 회의는 초음파...전국 의사대표들 마라톤 회의 예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4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7일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에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의협 상임이사회를 포함한 전국 지역 및 직역 대표자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월례회의 현장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있었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의협 대의원회는 이번 운영위를 통해 의협 임시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이 같은 일정을 마무리한 후 60~70여 명의 전국 지역 및 직역 대표자들은 오후 5시 대법원 앞에서 이번 판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이에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전 의장은 서신문을 보내 회원 피해를 최소화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법원 판결 이후 현재까지 수십 개 의사단체의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법원 앞에서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집행부 임원들의 1인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이다.이처럼 규탄 성명에만 집중하기보다 냉철하고 치밀한 사후대책을 수립해 정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토요일 오후 진행 예정인 대표자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대법관들이 퇴근한 이후여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출근시간대에 진행되는 1인시위가 더 효과적이라는 진단이다. 또 이 같은 시위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지속해줄 것을 촉구했다.대책회의 시간이 45분으로 책정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대책의 윤곽이 나오기까지 밤을 새워서라도 회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이 전 의장은 세부적인 대책과 관련해 차후 재판과정에서 법률 전문가적인 준비와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 시행령 준비 상황에 대한 관찰과 이 과정에서 의과계 요구 사항을 어떻게 관철할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국회에 선제적으로 입법을 촉구하는 방안과 이번 판결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전문 홍보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 회원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투쟁을 준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봤다.이 전 의장은 "몰상식하고 불합리한 판결이지만 전원합의체 판결을 당장 되돌릴 수는 없다. 일은 벌어졌고 그릇의 물은 쏟아진 상태다"라며 "이런 위기에 빠지게 된 상황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사들만 울분에 차서 성명서를 내고 항의집회로 끝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신축회관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충분히 토의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의사들의 고유권한인 진료권을 사수해 회원의 생존권을 보호해야 하며 이는 곧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2023-01-04 11:57:33병·의원

의협, 신축회관서 23년 시무식 개최…회원·국민 접점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이촌동 신축회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2023년에도 의료계 발전과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 회무에 집중하겠다고 2일 밝혔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제41대 집행부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회무추진에 있어 회원과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접점을 강조했다. 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면 이를 실현할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대한의사협회 2023년 시무식 현장올해 주요 회무로 회원 권익 보호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보건의료관계법령·정책 등에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이 회장은 성공적인 회무를 위해 사무처 직원들의 생각·지식·경험·열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의사가 행복하면 환자도 행복하다. 환자가 행복하면 의사도 행복하다"며 "이것은 마찬가지로 직원 여러분께도 해당된다. 의사, 회원, 직원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겸손·배려·섬김은 제가 좋아하는 말이다. 이를 가슴에 새기며 회무에 임하면 분명히 더욱 더 우리협회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2023년의 첫 회무시작일인 만큼, 힘차고 당당하게, 오늘 하루 국민 건강을 위한 일과를 펼쳐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진행된 시무식에서는 의협회관 신축 과정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사무처 총무팀 이종선 팀장, 이준호 과장이 상을 받았다.
2023-01-02 12:18:12병·의원

[신년사]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존경하고 사랑하는 5천만 대한민국 국민, 14만 의사 회원 여러분! 대한의사협회 41대 회장 이필수 인사드립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로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토끼는 번창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이루어지고, 가정과 일터에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하나뿐인 생명과 건강이 너무도 소중한 국민 여러분! 나날이 격변하는 사회변화 속 대한민국 사회 전반은 물론 의료계는 너무도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따른 지역사회 의료와 돌봄 문제, 코로나19로 본격화된 언택트 시대 대응문제, 그리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어렵게 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보건의료체계를 혼란시키는 각종 비전문적인 시도 등 의료계가 맞닥뜨린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한분 한분의 역할이 너무도 막중한 의사 회원 여러분! 지난해 5월에 출범한 저희 41대 집행부는 이렇듯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과 엄중한 상황에서 의료계가 당면한 과제들을 보다 지혜롭게 해결해나가기 위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비전을 세우고, 4가지 미션으로 구체화하였습니다.▲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한의사협회,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이를 토대로 2023년에도 다양한 회무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부단한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있다고 확신합니다.얼마 전 일명 '선한사마리아인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정부가 100% 보상하는 내용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 법안들 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조세특례제한법, (가칭)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등이 최종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설득과 의견개진을 해나가겠습니다.지난해 9월부터 의-정간 논의해온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의 일차 결과물로, 지난 12월초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마련되었습니다. 의료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수의료 시스템 개선에 진전이 이뤄지고,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다만 아직도 필수의료분야의 가장 큰 기피 원인인 고위험진료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분쟁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기에,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가칭)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국민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분야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효과적이고 충실하게 추진되길 기대하며,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필수의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가겠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에 역행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시도들을 바로잡기 위해 보건복지의료 직역의 마음을 모아 국민건강 수호의 모범을 보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 제정 저지와 의료기관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문제, 빅데이터 시대의 의료정보 보호와 무분별한 상업적 플랫폼의 난립에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최근 한의사 초음파진단기 사용 판결과 관련, 국민의 건강을 무책임하게 방임한 잘못된 사법부의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유관단체들과 연대해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전문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갈 것입니다.저희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전문가로서 글로벌 선두주자인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훼손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기능에 역행하는 끊임없는 문제들에 최고의 해결방안을 도출할 것이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14만 의사 회원들이 안전하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의료정책과 제도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기존에 해왔던 대국민 공익캠페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사랑나눔활동과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활성화해 전개해나가겠습니다.아울러 국가적 재난재해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국민과 회원 여러분! 2017년부터 추진해온 대한의사협회의 숙원사업인 이촌동 신축회관이 마침내 완공되었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회원 여러분, 그리고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신축회관은 14만 의사의 위상이며, 대한민국 미래의료의 상징입니다. 다가올 새해 대한의사협회 115년 역사의 근간이며 의료계 백년대계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2023년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의료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과 성원으로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에 지혜를 모아 주실 때, 우리 의료계의 진심은 수준 높은 국민 건강, 안전한 국민 생명으로 융성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새해 계획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3년 1월 1일 새해 아침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 배상
2022-12-30 16:34:00병·의원

안과의사회, 의협회관 신축기금 2000만원 '쾌척'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건립을 위한 의료단체들의 신축기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오전 대한안과의사회가 스위스그랜드호텔 정기학술대회 석상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왼쪽)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이날 신축기금 전달식에서 대한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은 "의협은 회원권익을 지켜내기 위해 지금도 수많은 보건의료 현안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신축회관을 완공할 수 있도록 안과의사회 회원 한분, 한분의 뜻을 정성스럽게 모았다"고 전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협회관 신축에 큰 관심을 가져줘 매우 감사하다"며 "안과의사회의 바람만큼 의사를 상징할 수 있는 안전하고 멋진 의협회관 건립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2022-02-14 18:01:40병·의원

이필수 회장 "22년 의료정책에 전문가 의견 반영되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신년을 맞아 의료계 발전과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회무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3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2022년 시무식을 통해 임직원에게 "새해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이 수립돼, 국민건강과 회원권익을 지켜낼 수 있도록 회무 방향성을 꼼꼼히 살피고 함께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의료계를 옥죄는 각종 법안 등으로 인해 힘든 순간이 많았다"며 "의료계를 포함해 사회 전반이 혼란으로 가득했던 시기에, 임직원들이 다각도로 노력해주었기에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과 정부, 국회에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의견차를 좁혀나가면서 모두가 만족할 타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견해와 방식은 다르지만 국민건강과 안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진심 어린 소통을 이어간다면 조만간 의료계의 진심이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의협 신축회관이 완공되는 것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얼마 남지 않은 임시회관에서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보다 나은 회무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필수 회장은 "대한의사협회가 1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굳건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음과 열정을 바쳐온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의료계와 14만 회원 앞에 놓인 도전과 격변도 직원들이 적극 도와준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03 16:35:19병·의원

|신년사|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강인하게, 진취적이고도 위엄 있게, 올 한해의 시작을 힘차게 포효하며 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모든 어려움들을 거뜬히 이겨내고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만 2년여간 수차례 대유행의 환란을 겪어온 데 이어, 지난 달부터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 국민들의 공포와 불안이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국가 의료체계는 엄중한 위기상황에 봉착해있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 국민과 의료진들이 고통받고 희생해온 것을 생각할 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인내를 요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 아픕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검사와 진료, 백신접종에 매진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내 몸 돌아볼 겨를 없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해 방역과 백신접종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생계의 위협마저 감내하며 고난의 시간들을 버텨주신 위대한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지난 2년의 고난을 최선을 다해 견디고 버텨왔듯이, 다시 힘을 내어 현재의 위기 또한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전쟁과 재난상황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한마음으로 뭉치고 모두가 솔선수범하여 끝내 이겨냈습니다. 이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전쟁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희 대한의사협회와 14만 의사 회원들은 앞장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것입니다. 의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적극 표명하고, 방역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중보건 위기사태를 해결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코로나19가 의료와 사회 전반을 삼켜버린 것 같은 와중에도, 놓쳐선 안 될 현안들, 간과해선 안 될 문제들이 상존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도된 여러 악법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가뜩이나 힘든 진료현장을 더 고달프게 하는 각종 명령, 규칙, 고시 등. 저희 4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8개월에 불과하지만 그 잘못된 시도들을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나날이었습니다. 국민건강에 역행하고 의료를 거꾸로 퇴보시킬 악법들을 막고자,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의사와 국민 모두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새해에도 41대 집행부는 신발끈을 동여매고 뛸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본분과 사명이 바로 이것임을 날마다 상기하며 작은 일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해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 국회에 의료계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야 합니다. 소리는 결코 크다고 잘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의료전문가로서의 마땅한 역할을 다함으로써 신뢰와 권위를 확보하고, 합리성과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대화와 소통으로 그들의 이해를 돕고 설득하며 타협점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반대편을 바라보는 상대방이 아닌,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임을, 의료환경과 제도의 개선이 곧 국민건강과 행복에 직결되는 것임을, 서로가 공감하고 함께 노력해나가야 합니다. 그 길을 저희 41대 집행부가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라는 중대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실제 의료현장의 문제와 제안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올바른 정책들을 각 후보 캠프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바로 이 때야말로 우리가 움직여야 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한의사협회 41대 집행부는 좌우에 치우침 없이 곧게 오로지 회원들의 권익과 진료권 수호의 관점으로 적극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올해에는 우리들의 숙원인 신축회관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14만 의사들의 새 보금자리가 머지않아 위용을 드러내게 될 것에 한껏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벽돌 한 장 보태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참여해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회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희 대한의사협회가 존재합니다. 또한 국민들이 계시기에, 우리 의사들의 존재가 의미 있습니다. 저희 41대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 곁에서 늘 동행하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 내가 소속돼 있어 자랑스러운 곳 그런 대한의사협회가 되겠습니다. 2022년, 2라는 숫자는 공유, 협동, 조화를 뜻한다고 합니다. 새해 부디 이 기나긴 환란의 터널에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우선삼아 서로 보듬어주고 힘을 합하여 한줄기 빛을 찾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이 이뤄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새해 회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새해 아침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 배상
2022-01-01 05:45:50병·의원

내년 6월 완공 '의협 신축회관' 건립기금 잇따라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내년으로 다가온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완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금 전달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개원의사회와 한양의대 신경과 동문회는 25일 신축기금 전달식을 갖고 각각 1천만원씩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의협 신축회관 공사 현장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대한진단검사의학과개원의사회 현재란 회장은 "우리 의사회는 개원의사회 중 회원수는 가장 적지만 의협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기에 회관신축에 힘을 보태고자 기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양의대 신경과 동문회 오동호 회장은 "한양의대 신경과 동문회도 의사협회의 일원으로서 13만 의사들의 상징인 의협 신축회관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금을 납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홍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관신축에 관심을 가져주고 모금까지 해줘 감사하다. 의료계에 새 희망을 불어넣어줄 회관신축에 더 많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관신축기금 전달식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 윤석완 부회장 진단검사의학과개원의사회 현재란 회장, 지현영 총무이사 한양대학교 신경과 동문회 오동호 회장, 성원재 총무 등이 참석했다.
2021-08-26 14:21:04병·의원

양성평등 강조한 의협회장 후보들…여의사 참여 강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1대 의사협회 회장 후보들 모두, 의료계 양성평등을 위한 환경조성을 약속했다. 의협 회무에 20% 이상의 여성 의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여의사 쿼터제'부터 의협 부회장직, 여의사 비례대표 추천, 여성 당연직 위원 등 다양한 공약들이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는 이같은 의제를 놓고 11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견발표는 의료계 현안과 후보자 핵심공약을 비롯한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의협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 의협 중앙 대의원 여성 의사 회원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후보별 공통질의를 이어갔다. 현재 전체 의료계에서 여의사 회원 비율은 약 26.5%에 달하고 있으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체 의협 중앙 대의원 244명 중 여의사 대의원은 8명에 그치는 것.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사진)은 "전체 의사의 4분의1이 여성임에도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 대의원회에 여의사 비율은 3.2%에 불과하다"라며 "의협회장을 비롯해 대의원까지 모두 바뀌는 내년에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병원급에 여의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주장했다. 주요 현안 가운데, 여성 의사 회원의 의협 참여율과 목소리를 높이는 방안을 놓고 여섯 후보는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가치로, 의협 회무 참여율 강화와 여의사 비례대표 선출에는 공통된 생각을 내비쳤다. 먼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언택트 시대에서 여의사 회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겠다. 의사들 모임 자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의협 중앙 대의원회 여사 회원들의 참여율은 반드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 집행부에 선출직 부회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의협이라는 방대한 조직에 시스템 회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여실히 느꼈다"면서 "공약으로 최고위원회에 청년 쿼터제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 25% 수준이 여의사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참여 활동량이 늘게 되면 회무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드는게 핵심공약이다. 13만 회원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의협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의사들의 지위 향상도 반드시 개선하겠다. 젊은 전공의들도 여성 의사 회원들의 비율이 늘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지위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 여의사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의료계는 직역별로 갈등과 분열로 이루 말할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극복해야만 한다"면서 "여의사 회무 참여율의 경우는 따로 공약을 낼 필요가 없다. 이미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역대 제일 많은 29.6%의 여의사들이 회무에 참여하고 있는데,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강조하겠다. 능력있는 분들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대집 집행부는 낮은 수가 인상률을 비롯해 가장 피폐한 성과를 얻었다. 탁상공론보다 회원들의 민생문제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의협내 모든 위원회에는 20% 이상, 여의사들이 회무에 함께할 수 있도록 '여의사 쿼터제'를 강제적으로라도 시행해 반드시 참여율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협에 집중된 많은 업무를 다양한 산하단체로 이임하면서 의협의 힘을 나눠갖을 것"이라며 "현재 의협이 국민이나 정부, 정치권으로부터도 힘을 잃은 것은 최대집 회장의 치우친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의협이 추천한 비례대표는 여의사로 하고 공식적인 추천위원회도 구상 중이다. 여성 의사들에 가산점이나 여성 당연직 위원 등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윤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의협이 회원들이나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전직역을 아우르는 의료계 대표단체가 됐으면 한다"며 "강력한 의협으로, 회원 소통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국민들로부터 존중을 받고, 품위와 품격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지성단체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별질의를 통해 한국여자의사회도 의협의 산하단체로 들여야 한다는 질의와, 의협 신축회관에 여의사회 사무실 입관 문제에 대해서도 여섯 후보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2021-03-12 05:45:59병·의원

"PA간호사, 원해서 된 것 아냐…불법 내모는 상황 끝내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PA간호사를 마치 생일에 쓰는 고깔모자를 씌워주고 너는 특별해 그러니깐 이것을 해야돼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됐다. 간호사는 간호사로서의 본연의 업무를 잘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한해도 의사 보조인력 PA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으며, 간호사의 심초음파 검사 논란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뜨거웠다. 특히, 보조인력에게 의료행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는 논의 중이지만 첨예한 사항으로 아직 답보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신경림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신년간담회를 통해 간호사가 PA에 대해 거절하기 어려운 구조를 지적하며 문제해결 의지를 밝혔다. (왼쪽부터)대한간호협회 함만호 정책전문위원, 신경림 회장, 조정숙 홍보위원 먼저 신경림 회장이 지적한 부분은 병원에 속해 지시를 받는 간호사 입장에서 PA간호사를 거절하기 어렵다는 점. 신 회장은 "PA라는 제도는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지만 간호사들을 불법으로 몰고 가고 있는 상황으로 간호사들이 PA를 원해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간호사들이 PA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물었을 때 할 수 없다고 말하고 병원을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회장은 "결국 PA간호사는 병원,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이들의 선택이지 간호사 개개인의 선택이 없다고 본다"며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는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 회장은 PA제도와 관련해 정부가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신 회장은 "PA와 관련해 병원에서는 시키는 입장이고 다른 쪽에서는 고발하는 상황에서 간호사가 왜 불법으로 몰려야하는지 명료하게 정리해야 된다"며 "법 개정일 필요하다면 법을 고쳐서라도 PA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 상태로 끌고 갈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은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의사협회, 병원협회, 전공의협회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정부 협의체와 별개로 PA제도의 해결을 위해 간협이 2차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간협은 PA제도 논의가 PA제도의 합법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간협 함만호 정책전문위원은 "방법론 적으로 PA제도에 대한 간협의 입장이 합법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곧 시행령을 마련할 전문간호사에 대해 업무범위를 논의하는데 일정수준의 역할을 상호합의하에 배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 "여전히 간호법 1순위"…신축회관 계획 언급도 한편, 이날 신경림 회장은 PA제도 외에도 지속적으로 간호협회가 강조한 간호법의 제정과 협회건물 신축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간협의 핵심 사업을 딱 하나 꼽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간호조산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간호협회 100주년이 2023년인데 법체계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더 전문성 있게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 회장은 "간협이 회관 신축을 위해 사논 땅이 있지만 앞으로 100년을 내다본다면 공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난 2년간 간호법 준비로 새로운 집을 지을 여유가 없었지만 대의원총회를 통해 건물매입을 허락받고 신축회관을 지을 수 있는 위원회를 구축해 단계별로 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0-01-15 05:45:56병·의원

김건상 의협 회관 초대 신축추진위원장 1000만원 기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회 김건상 초대 위원장(왼쪽)이 회관 신축 약정 기금 1000만원을 완납했다.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추진 초기 단계를 주도해온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김건상 초대 위원장이 회관 신축 기금 모금에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11일 의협에 따르면 김건상 전 위원장은 회관 신축 약정 기부금 1000만원을 완납했다. 그는 "최근 회관 신축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회관 신축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회관이 성공적으로 완공되기 위해서는 회원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축회관에 대한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하는 등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회관신축 기부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으며 최근 완납했다. 그는 "의협 회관을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건립해 의료계 위상이 높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약정 기부금을 납부했다"며 "앞으로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11 19:17:5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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